이번 여름 여행 - 경상도 여기저기

이번 여름에는 해외 여행을 안가기로 정했었다. 지혜는 10월에 일본 여행이 잡혀있으니 두달 간격으로 두번가는건 분명 무리가 있을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혼자 훌쩍 떠날수도 없는 것이고.. 여행지는 아부지도 뵐겸 경상도 쪽으로 정했다. 매주말 올라오시지만 내가 직접 가면 더 좋아하시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원래 계획은 혼자 돌아다니다가 잠깐 들르는 것이었지만 내 계획을 듣고 어머니도 같이 내려 가시는 바람에 계획이 완전히 틀어져서 계획하지도 않았던 대구에만 3일을 있었다. 대신에 자동차가 없으면 가기 힘들다는 경상도의 명승지인 주왕산, 주산지, 우포늪을 갈 수 있었다. 몇가지를 포기했고 동시에 몇가지를 얻었다.

주왕산은 생각했던 것보다 규모가 컸다. 멀리서 봤을 때는 그냥 바위산이구나 생각했는데, 가까이서 보니 디테일이 굉장했다. 중형필름으로 찍은 사진 슬라이드 필름으로 보다가 대형인화해서 보는 느낌이랄까.. 주산지는 날이 가물어서 물에 잠겨 있어야 할 나무들이 뿌리가 드러나 있었다. 신비로운 느낌을 기대했었는데 수상한 느낌만 받고 왔다. 파내면 시체라도 나올꺼 같은 느낌.. 우포늪도 마찬가지로 물이 많이 줄어 그리 좋은 경치라는 생각은 안들었다. 그래도 늪이라는게 어느 동네나 있는 그런 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쥐어 짜서 몇장 찍었으나 뭐 그리 맘에 들지는 않는다.

이런 사진들은 왜 찍는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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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lovebombj | 2008/08/31 21:27 | 내사진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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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ixwell at 2008/09/04 01:22
보고 있으니 찍을 때의 마음이 이렇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왠지 혼자 있을 때 찍었을 것 같아.
외롭다는 건 아니고...

좋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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