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2일
Textcube로 이사!
# by | 2009/10/12 14:00 | 트랙백 | 덧글(0)
# by | 2009/02/18 21:14 | 음악 | 트랙백 | 덧글(0)
# by | 2009/02/18 00:17 | 음악 | 트랙백 | 덧글(0)
back stage에서 이것을 처음봤을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Jonathan Glazer
# by | 2009/02/18 00:04 | 음악 | 트랙백 | 덧글(0)
(화학형제에 쓴 글 가져옴)
한달쯤 전에 도쿄에 다녀왔습니다. 환율이 미친 시기에 무슨 일본 여행이냐는 말이 듣기 싫어서 회사에도 얘기를 안하고 다녀왔습니다. 혼자 외국 여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여행을 가기 전에는 '혼자 여행한다' 는 것에는 그렇게 큰 의미를 두지 않았었는데 그 느껴지는 감정이 사뭇 달라서 이렇게 글로 정리를 합니다.
사실 도쿄라는 공간은 저기 멀리에 있는 다른 공간들에 비해 이질감이 덜 느껴지는 곳입니다. 사람들의 외모도 비슷하고 건물이니 간판이니 명동과 크게 다르지 않은 풍경입니다. 유니클로니 무인양품이니 이젠 한국에도 있고요. 단지 전광판, 간판에 쓰여진 언어가 다른 것 뿐입니다. 하지만 저는 혼자 저 공간에서 수많은 일본인들 사이에 있었을 때 느꼈던 감정이 너무도 특별했습니다. 처음 가는 도쿄도 아니었는데 말이죠. 사진만 봐서는 잘 모르시겠지만 분명 공감하고 계신 분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공간에서 제가 했던 생각들, 제가 느꼈던 것들을 저 공간안에 그 누구도 해석할 수 없다는 생각. 저 수많은 사람들이 이 거리를 지나며 느끼는 감정과 저 수많은 불빛 하나하나가 나에게 주는 의미와 다르다는 것. 저 HMV 간판을 보며 내가 느끼는 감정과 이 공간에 그 누구의 감정과도 같을 수 없다는 것. 이 공간에서 나는 유일한 존재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의식은 더 강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했습니다.
여행을 가기 전에 김연수 작가의 '여행할 권리' 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느꼈던 감정과 일백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인용해 봅니다.
여행은 일상적인 내가 아닌 다른 존재가 되고 싶어서 떠나지만 출국장을 떠나는 순간 여권에 나와 있는 생물학적인 존재 단독자 적인 내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순수한 내가 될 수 있다. 입국한 후 한달 쯤 뒤에 우연히 여권을 보았을 때 지금 집에 있는 나는 도대체 누구란 말인가? 질문했을 때, 만약 그 질문에 대답할 수 있다면, 영원해 질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조만간 다시 공항을 찾아가게 될 것이다. 결국 우리는 타지사람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것이 공항의 역설이다.
이런 관점에서 더 먼 곳에서 오랫동안 생활했던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몽골, 프랑스 등등)

# by | 2009/02/17 23:43 | 내사진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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